맛집여행2015. 3. 21. 11:25




식뷔페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요즘 계절밥상과 더불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연별곡 가든파이브를 방문하였다.


한식뷔페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가격대비

양질의 맛있는 음식들을 원하는만큼 먹을 수 있다는 점인데,

비슷한 가격대의 샤브샤브 전문점에 비해 만족도는 더 높다고 생각한다.


자연별곡 가든파이브점 역시 계절밥상과 마찬가지로 예약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오픈시간에 맞춰서 들렸다.




테이블간의 간격이 일반 뷔페 전문점보다 좀 더 여유로웠고

내부 인테리어도 차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어 첫 느낌은 괜찮은 편이다.


그런데 오픈시간에 맞춰서 갔기 때문이겠지만 한 번에 많은 손님들을

한정된 직원들이 응대를 하는 모습이 다소 버거워 보일 정도였다.


가족단위로 방문한 몇몇 테이블에서 유아의자를 여러번 요청하였는데

제대로 응대가 되지 않았는지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직원들이 최대한 응대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짠하기까지 했는데,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졌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9찬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이색적이다.

서로 다른 맛을 가진 음식들이 뒤섞이지 않아 꽤 유용했다.

식사를 마칠때까지 곁들여 먹는 김치나 샐러드와 같은 것들을 담아둬도 좋을 듯하다.





뷔페전문점을 가면 늘상 있는 비빔밥이지만 생각보다 맛이 좋았는데

곁들이는 나물의 간이 쎄지 않고 양념고추장이 적절히 간을 잡아주며

감칠맛도 있어 예상외로 만족도가 높았다.



4종류의 떡쌈과 고기의 궁합은 예상외로 좋았는데,

늘상 싸서 먹던 상추나 깻잎과는 또다른 느낌이었는데

씹을 수록 쫀득한 식감때문에 계속 입맛을 끌어 당겼다.




깻잎 쌈밥은 은근히 식욕을 자극하지만

쉽게 배가 부른다는 것이 함정이다.



직화 닭갈비의 양념이 쫌 쎈 편이었는데 그냥 먹기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웬지 모르게 계속해서 입맛을 당기는 중독성이 인상깊다.



비빔밥과 마찬가지로 늘상 볼 수 있는 면종류의 요리들을 평소 먹지 않는 편인데

매콤해 보이는 비빔면이 시선을 끌어서 담아와봤지만 딱 예상했던 만큼의 맛.




뷔페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는 가오리무침이 있어서 신선했다.

약간 질긴 편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양념이 잘 배어있었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은 더부룩한 속을 풀어주는 일등공신.

새콤달콤한 국물 덕분에 두 접시는 더 먹을 수 있었다.



호박식혜와 호박죽


한때 무한도전에서 호박식혜가 등장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개인적으로 처음 먹어본 호박식혜였지만, 영~ 기대했던 맛이 아니어서

호박죽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다.

별 다를 것 없어 보이는 호박죽이지만 생각 이상으로 맛이 좋았는데,

배가 불러서 조금밖에 먹을 수 없어서 무척이나 아쉬웠다.



동치미 국물이 맛있으니 동치미국수의 맛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듯 하다.



퐁듀


여기저기 찍어먹는 재미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팥죽에 찍어먹을때가 가장 괜찮았다.



 

국화차는 향도 맛도 모두 좋았는데, 말라있던 꽃이 따뜻한 물속에서

서서히 피어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자극적인 음식들을 오랜시간 먹다보면 위 뿐만 아니라 입속도 얼얼해지는데

국화차 덕분에 진정이 되는 기분이었다.



팥빙수는 특별한 것이 없었지만 이것저것 많이 섞기 것보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팥빙수도 나쁘진 않다.



자연별곡 가든파이브점 (주말 기준) : 성인(19,900원) / 36개월이상 유아 (6,500원)



식사를 마치고 5시간 주차 할인권 덕분에 소화도 시킬 겸

가든파이브 이곳저곳을 느긋하게 구경다닐 수 있는 것은 보너스다.




1시간여의 식사를 마치고 나와보니 입구에는 가족단위 혹은 연인이나 친구끼리 짝을 지어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즐거운 식사시간을 위해 웨이팅하는 모습들이 이제는 낯설지가 않은데

시간을 공들여 기다리는만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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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믹스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