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이슈2010. 10. 5. 12:31





사랑은 움직이는 거라지만 하루아침에 씨스타의 팬카페가 슈퍼스타k2 존박의 팬카페로 변경되는 황당한 일이 생겼습니다.
물론 슈퍼스타k2와 존박의 현재 인기를 단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사건이긴 하지만, 천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씨스타의 팬카페가 하루아침에 존박의 팬카페로 변경된 것은 제3자가 보기엔 다소 의아한 일이긴 합니다.

 


물론 팬카페 운영자가 후원금을 가지고 잠적한 일도 아니고 단지 좋아하는 가수가 바뀌어서 그 카페 용도를 바꿨다고 하니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한때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주었던 가수에 대한 입장을 조금이나마 배려했다면, 이렇게 하루아침에
헌신짝 갈아치우듯이 팬카페를 바꾸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습니다.
애정어린 팬심은 무리한 스케쥴로 이리저리 치여 힘들고 지친 연예인들을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신기한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아침에 동전 양면 뒤집듯이 너무나 쉽게 바뀌는 팬심이라면, 오히려 해당 연예인들을 죽이는 독약이
될 것 입니다.

 


알려진대로 팬카페 변경의 이유는 기존 씨스타의 팬카페였지만, 오히려 존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게시판 또한
존박에 대한 관련글들이 점점 많아짐에 따라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존박의 팬카페로 변경된 것을 두고 기존 씨스타의 팬들은 동의를 구하지 않은 일방적인 카페 운영 방식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존박의 팬카페로 바뀐 이 카페의 주소가 여전히 sistargirlz01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추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이렇게 팬카페가 하루아침에 바뀌는 일은 뒤져보면 흔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피해자 아닌 피해자가 된 씨스타의 경우를 살펴보면, 과거 슈쥬 성민의 팬카페가 씨스타의 팬카페로 바뀐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번 존박과 씨스타의 팬카페 사건과는 다르게, 개설된 지 오래된 카페인 만큼 자연스럽게 팬카페가 변경된 것이 굳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역시 사랑이 움직이듯 팬심도 움직이는건 당연한 일인가 봅니다. 



존박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낀다면 다소 번거롭더라도 별도의 카페를 개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바람직한 행동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여러 이유를 차치하더라도 존박의 팬카페 이름이 씨스타를 상징하는 주소로 되어 있다면 시간이 지나도 이 씁쓸한 사건이
회자될 것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카페 운영자들의 나이가 어리고 개념이 없어서 이런 황당한 행동을 서슴없이 했다고 비난을 하고 있지만, 
한때나마 사랑하고 관심주었던 가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데에 굳이 나이의 많고 적음이 중요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Posted by 믹스라임